어느 순간부터 고양이 알레르기가 생겼다 당신의 선택은?
고양이와의 행복한 동거 중 찾아온 알레르기, 어떻게 극복했을까?
고양이를 키우던 중 갑작스럽게 고양이 알레르기가 생긴다면 어떨까요?
저 역시 이런 상황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며 알레르기가 생긴 과정,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 그리고 알레르기와의 공존 속에서 배운 점들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알레르기는 어떻게 시작되었냐면요
처음 모카를 입양했을 때 저는 알레르기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고양이와의 첫 만남은 그저 사랑스러웠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연도 나나를 입양하게 되면서, 눈 가려움과 콧물이 갑자기 심해졌습니다. 저는 단순히 환절기 감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결막염 때문에 우선 안과를 찾았고, 의사선생님께서 고양이 알레르기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습니다
알레르기 검사는 따로 받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 당시에는 그 상황을 회피하고 싶었던 거 같습니다
고양이 알레르기란 무엇인가?
고양이 알레르기는 고양이의 털, 침, 피부에서 나오는 단백질(특히 Fel d 1 단백질)에 대한 면역 반응입니다.
주요 증상은 콧물, 재채기, 눈 가려움, 피부 발진등이 있으며
발생 시기는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경우뿐만 아니라, 이미 고양이와 오랜 시간 함께 지낸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은 면역 체계가 특정 단백질을 이물질로 오인해 과민 반응을 일으킵니다.
저는 이러한 정보를 접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달라질 거는 없다 " 였습니다
고양이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저는 몇가지 시도한 방법들이 있었습니다
1. 집안 환경 개선
공기청정기 사용, 가습기 사용
고양이 알레르기에는 공기 중 떠다니는 털과 비듬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털 관리
주기적으로 고양이를 빗겨주고, 집안을 자주 청소했습니다. 특히 진공청소기 필터를 자주 교체하며 털 제거에 신경 썼습니다.
방도 열심히 닦아서 최대한 털과 먼지를 제거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2. 이불 빨래 자주 하기
제일 힘들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효과가 제일 컸던 거 같습니다.
이틀에 한번씩 그리고 3일에 한번씩 일주일에 한번씩 하면서
알레르기 증상이 줄어들고 더이상 악화 되지 않을때쯤 이불 빨래 주기를
늘려 갔습니다
3. 의료적 접근
남편도 아무이상 없다고 저같은 증상이 있길래 알레르기 검사를 하였고 고양이 알레르기라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을 처방받아서 복용했습니다.
4. 고양이와의 거리 조정
특히 재채기가 심해질 때면 남편은 고양이와의 거리를 뒀고 한동안은 고양이가 침실에 들어오지 않도록 제한했습니다.
고양이를 사랑하지만, 얼굴을 만진 후에는 손을 반드시 씻었습니다.
고양이와의 생활에서 알레르기와 싸우던 중에도 웃음을 잃을 수는 없었습니다.
한 번은 밤에 자려고 불을 끄고 가습기 색이 알록달록한 색으로 조절이 가능하여 파란색으로 조절하였더니 나나가 가습기에 얼굴을 대고
한동안 있는 걸 보고 암컷 고양이 아니랄까 봐 “누가 누구를 위해 가습기를 샀는지 모르겠다"라고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양이 알레르기와의 공존: 다른 사례와 비교
완전 분리 vs 점진적 적응
어떤 사람들은 알레르기가 심해져 고양이를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결정을 합니다. 하지만 저는 고양이이를 잃을수 없기에 함께 살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약물 의존 vs 환경 개선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 환경 개선에 더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끝: 고양이와 함께하면서 알레르기를 관리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고양이가 제게 주는 정서적 안정과 즐거움은 그 어떤 고난보다 컸습니다.
알레르기는 단순히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고양이와 더 나은 생활을 위해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고양이를 키우며 알레르기를 경험하셨나요?
여러분들은 알레르기가 갑자기 생겨서 심해지셨다면 어떤 결정을 하실 건가요?
또, 알레르기를 걱정하며 입양을 망설이는 분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지금 당장은 괜찮아도 나이가 들어서 갑자기 없던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여러분들은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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